현직 물리치료사, 물리치료학 박사님께서 바른 자세에 대한 모순을 아주 정확하게 짚어준 영상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원본이 텍스트가 아니라, 원 영상이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 “알쓸물치”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개요는 이렇습니다. “바른 자세”에 대한 정확한 행동법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다리의 위치, 허리와 척추의 각도 등등. 그리고, 이 자세를 유지하면 안 되는 이유 3가지를 얘기합니다.
첫째는, 바른 자세의 정의는 굉장히 비효율적인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척추와 다리 등 신체의 각종 위치와 각도를 제어하기 위해 우리는 수많은 신체의 근육을 사용해야 하고, 그 와중에 일도 해야 하죠. 따라서, 굉장히 피로감이 빨리 오는 자세입니다.
둘째는, 바른 자세도 오랫동안 유지하면 나쁜 자세가 된다고 말씀합니다. 특히, 다른 글에서도 언급 드린바 있지만 인간은 앉아있을 때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고 본능적으로 편안한 자세를 취하려고 합니다. 때문에,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사실입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그런 자세를 오래 유지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얘기합니다.
셋째는, 목에 무리를 주는 자세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바른 자세이기 때문이라고 얘기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앉아서 책을 보든, 무언가를 쓰든, 타이핑을 하든 일을 합니다. 이때, 바른 자세의 핵심인 곧게 편 허리는 구부린 허리보다 목을 숙일 때 더 큰 각도를 요구합니다. 이건 다이렉트로 목에 무리를 주게 되죠. 실제로 허리는 펴고 목을 숙여보면 굉장히 무리가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론은 그냥 편하게 앉고 다만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도록 30분마다(되도록 더 짧은 시간마다) 자세를 고쳐 앉으라고 권합니다.
참으로 단순하고 명확한 논리인데, 그동안 왜 왜곡되어 무조건 허리를 펴고 앉아야 한다는 인식이 만연했는지는 저희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바꾸면 됩니다.
계속 바뀌는 자세가, 바른 자세입니다. Arco-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