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o-Air의 모든 모델 안장에는 메모리폼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설명할 기회가 없어, 단순히 “두툼한 메모리폼이 적용되어 앉았을 때 편안하다”와 같이 설명했는데, 오늘 메모리폼에 대해 정확히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모든 “폼”의 기본은, 폴리우레탄(PU)입니다. 보통 건축에서 흡음, 단열재 또는 신발 밑창으로 사용되는 소재로, 열과 충격을 잘 흡수하는 소재죠. 바로 이 소재에, 공기를 불어넣으면 부풀어 오르고 이게 폴리우레탄폼(PUF)입니다. 이 소재를, 어떻게 배합하고 가공하냐에 따라 부드러운 것부터 단단한 것까지 다양한 형질을 만들어낼 수 있죠.
메모리폼은, 바로 이 폴리우레탄폼에 쫀득한 점성을 추가해 만들어진 소재입니다. 본래의 폴리우레탄폼은, 충격에 반해 튀어 오르는 성질인 탄성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 반대 성질인 충격을 흡수해서 없애는 점성을 추가한 재질이 메모리폼인 거죠.
서로 공존할 수 없는 두 성질이 만난 메모리폼은, 그래서 다음과 같은 성질을 갖습니다. 사람이 앉으면, 충격을 흡수해 안정적으로 골반을 감싸면서도, 그대로 굳어 있지 않고 일어나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탄성을 가져 회복하게 됩니다. 의자 안장에도 사용되고, 여러분이 흔히 아는 침대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다만, 메모리폼이 사용된다고 해서 두께 전체를 메모리폼만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가령, 안장 두께가 10CM인데 전체가 메모리폼만 사용되면 안장이 끝도 없이 아래로 꺼져, 오히려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르코에어 스탠딩스툴은 스스로 편안하게 자세를 자주 바꾸는 스툴이기 때문에, 끝도 없이 파묻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메모리폼 안장을 아르코에어에 적용할 때는 메모리폼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다른 형질을 가진 여러 종류의 폼을 각 구조에 맞게 겹쳐 배치하게 됩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 폴리우레탄폼은 배합 비율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여러 형태로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용도에 맞는 다양한 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여기까지가 메모리폼 재질에 대한 기본 설명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글에서는 아르코에어에 메모리폼이 어떻게 적용되었고, 왜 편안하게 느낄 수밖에 없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계속 바뀌는 자세가, 바른 자세입니다. Arco-Air.